우울증, 불면증 두통 만성피로가 같이 동반하는 이유?
우울증·불면증·만성피로·두통이 함께 나타나는 원인을 뇌신경계와 신경전달물질의 연관성에서 살펴보고, 증상 개선을 위한 한의학적 치료와 생활관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최근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제주 고유정 사건 등 안타까운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아마도 사건의 당사자인 가족들은 걱정과 분노로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며 울화(鬱火) 와 트라우마(trauma)로 우울증 불안장애 증세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과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유가족들은 정신 건강을 위해 마음을 추스르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최근 우울증과 불면증을 호소하며 한의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해에 거주하는 40대 초반의 김모씨는 양산에 공장을 두고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업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잠을 들기가 힘들고 겨우 잠이 들어도 1-2시간정도 있다 반복해서 깨버리는 불면증 증상이 생겼고 기분과 의욕도 너무 저하가 되어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고 한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기도 너무 힘들고 항상 피곤한 만성피로 증상도 동시에 호소하고 있다. 거제에 사는 주부 조모씨는 결혼전부터 우울증이 있었는데 40대 중반이후로 증상이 더 심해져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밥맛도 없고 갑자기 눈물이 나고 과거의 안좋았던 기억들이 계속 멤돌면서 잠을 들수가 없다고 한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대체로 기저 질환이 있거나 기질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라 별다른 이유없이 혹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이유로 인해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 불면증 환자들은 잠들기 힘든 입면장에나 자주 깨버리는 수면장애를 호소하는데 상당수는 불면증 뿐 만이 아닌 만성피로나 우울증 두통 증세가 함께 있다고 한다. 불면증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정신과 환자의 75% 이상이 불면증을 비롯한 수면문제를 호소하며, 불면증 환자의 35~40% 정도가 우울증, 조울증, 정신분열증, 공황장애정신과적 장애를 같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면장애는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만 정신과적 질환, 뇌의 각성도, 뇌기능의 활성화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울증 불면증 만성피로 두통 증상은 왜 흔하게 동반한느 것일까? 이것은 뇌신경계의 작용을 이해하여야 한다. 뇌의 봉선핵(縫線核)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serotonin)은 우리가 행복감을 느끼는 것과 관련이 있는 호르몬이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기분이 저하되고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들에게서는 세로토닌이 감소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세로토닌은 송과체(松果體)에서 멜라토닌(melatonin)으로 변형되어 수면을 유도해주는 작용을 하게 된다. 또한 노르에피네프린(Norephinephrine)은 의욕과 흥미등을 불러 일으키는 작용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은 낮에는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부족하여 낮에는 기분이 저하되고 무기력해지고 저녁에는 멜라토닌이 부족하여 불면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즉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조절 이상이 서로 연관되어져 있기 때문에 우울증 불면증 만성피로 등은 쉽게 동반할 수 있는 것이다. 두통 또한 불면증으로 인한 뇌기능의 휴식과 회복, 뇌의 각성도와 활력 저하, 두부(頭部) 기혈순환의 장애등으로 인해 흔히 함께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병들을 치료할때는 각각의 증상을 개선해주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뇌신경계의 안정과 기능회복을 도와주는 치료를 하여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당장의 증상 개선만이 아닌 증상이 유발되는 근본원인을 개선하거나 자기 조절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치료가 발달되어 있다. 또한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돕기 위에 낮동안에 가벼운 활동을 하며 햇볕을 쐬어 주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과 가벼운 운동 기공이나 명상 등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부산 마법한의원 김봉수 대표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