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당신의 밤은 안녕하십니까? (2)
불면증의 원인과 주요 증상 및 유형을 살펴보고, 수면 기능 회복을 위한 한의학적 치료와 생활관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따사로운 햇볕이 싫지 않은 바야흐로 봄의 계절이다. 꽃샘 추위가 한풀 꺽이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나른해지고 수면 욕구가 증가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불면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겐 딴세상 얘기이다. 나른하고 졸립고 피로감은 증가하지만 낮에도, 밤에도 잠은 오지 않으니 문제다. 불면증은 본인에는 상당히 괴로운 병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 주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해해 주기도 힘들다.
수면은 하루 24시간 중에 가장 중요한 일과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수면이라는 활동을 통해 낮동안 쌓인 신체의 피로를 회복하고, 정신적 피로 또한 뇌의 정화작용을 통해 일정부분 해소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6년 54만 2,939명에서 2020년 65만 8,675명으로 21.3% 증가했다고 한다. 밤이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업무나 학습능력의 저하는 물론 만성화될 경우 우울증, 불안장애, 만성두통 등이 동반할 가능성도 있어서 수면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불면증은 크게 유발원인에 따라 원발성 불면증과 이차성 불면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발성 불면증은 불면을 유발할 특별한 질환이 없음에도 스트레스나 불안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이러한 불면증은 불면증에 대한 걱정으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억지로 자려고 애쓰고 잠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 오히려 불면증을 악화 시키게 된다. 이차성 불면은 정신과적 장애나 의학적 원인, 약물의존 등으로 인해 발생한 불면증을 말한다.
불면증 증상은 '입면장애', '수면유지장애', '조기각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입면장애는 잠들기까지 3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말하고, 수면유지장애는 잠을 깨는 횟수가 하룻밤 중에 5회 이상이거나 깨어있는 상태가 30분이상 되는 경우를 말한다. 조기각성은 전체 수면이 6시간이하면서 잠을 깨면 다시 잠자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이 4주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보고 원인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 치료는 '음양(陰陽)'균형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낮에는 양기(陽氣)의 활동성을 높여서 신체적 활력과 기분을 고양하고 밤에는 음기(陰氣)가 성하여 뇌가 안정되고 숙면을취할 수 있도록 돕는 한약을 개개인의 몸 상태와 체질에 맞게 처방한다. 이는 강제적으로 일시적인 수면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신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본연의 뇌 기능이 회복되도록 도와서 인체가 스스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한의학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인체의 깨어진 균형을 바로 잡아서 정상화 시켜 주기 때문에 우울증, 만성피로, 두통 등 불편한 동반 증상들이 함께 개선되기도 한다. 한약 투약과 함께 침이나 약침치료 뜸치료 기공 훈련 등을 병행하면 치료의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
*불면증 극복을 위한 10가지 생활 수칙
1.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2. 낮시간에 40분 정도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한다.
3. 낮잠은 가급적 안 자도록 노력하고,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제한 한다.
4. 잠자기 4-6시간 전에는 카페인(커피, 콜라, 녹차, 홍차 등)이 들어 있는 식품을 금한다.
5. 담배를 피운다면 끊는 것이 좋다. (이는 당신의 건강에 아주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6. 잠을 자기 위해 습관적인 알콜 섭취를 하지 않는다.
7. 잠자기 전 과도한 식사나 수분 섭취를 제한한다.
8. 잠자리에 소음을 없애고, 온도와 조명은 안락하게 한다.
9. 수면제는 매일,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10.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도록 요가, 명상 등을 한다.
부산 마법한의원 대표원장 김봉수
